🎬 월간 노애드 #4월 #아카데미시상식 #윤여정 #윌스미스 #4월단신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노애드입니다.

2022. 4. 1.

2022년 4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노애드입니다. 매년 4월 1일은 만우절이죠.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는 날인데요. 영화계에서도 포스터를 패러디하거나 이색 극장 이벤트를 하는 등 소소하고 유쾌한 장난으로 영화 팬들의 하루를 다채롭게 만들곤 합니다. 이렇게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으로 가득한 생활이 계속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매일이 즐거울 수만은 없기 때문에 만우절이 다가오면 거짓말이길 바라는 일들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장국영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며 돌아오기를 바라거나, 8년 전 4월 16일에 세월호를 탔던 많은 이들이 거짓말 같은 마법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일을 바라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거짓말 ‘같은' 비극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절망에 빠져 매일 슬퍼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죠. 하루 정도, 만우절을 핑계 삼아 한 번 더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슬픈 일과 기쁜 일, 괴로운 일과 즐거운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것 같아요. 조금 무겁게 시작했지만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법! 분위기를 전환해 국내외 영화계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지난 3월 28일(한국 기준)에 헐리우드 최대의 영화 축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작년에는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 또한 더욱 높아졌는데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작품들이 상을 받았을까요?

이미지 출처 : The Oscars 2022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의 위트 넘치는 시상 소감과 수상자인 트로이 코쳐(영화 <코다>)를 호명하며 보여준 그녀의 수어 발표가 화제입니다. 특히 청각장애를 가진 트로이 코쳐가 양손으로 소감을 발표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측은 트로이 코쳐와 윤여정의 순수한 우정을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Blessing your feed with this pure moment between Best Supporting Actor winner Troy Kotsur and last year's Best Supporting Actress winner Youn Yuh-jung."

"올해 남우조연상의 주인공 트로이 코쳐와 작년 여우조연상의 주인공 윤여정의 이토록 순수한 순간으로 당신의 피드를 축복합니다."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 사건이 연일 화제입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 스타일을 개그의 소재로 삼았고, 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제이다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탈모 증상으로 삭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가족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에 감정을 참지 못했던 윌 스미스는 생방송 중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습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이 옳지 못한 판단을 했고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윌 스미스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는 이 사건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크리스 록의 선을 넘은 농담이야말로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하며 윌 스미스의 행동을 지지하는 의견과 어떤 상황에서도 물리적인 폭력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아카데미의 행동 규범을 위반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라는 내용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처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의 수상 취소 및 회원 제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인데요. 전 세계로 생중계된 만큼 이 사건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