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노애드 #5월 #스타워즈데이 #칸영화제

알로하! 구독자님. 노애드입니다.

2022. 5. 1.

2022년 5월

알로하! 구독자님. 노애드입니다. 오늘은 색다르게 시작하고 싶어서 하와이 전통 인사를 해봤어요. 저는 평소에도 ‘알로하~’라고 인사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발음이 예쁜데다 인사와 함께 하와이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그려지는 것 같아서 여름이 다가오면 특히 자주 하는 인사입니다. 영화 <모아나>, <하와이언 레시피>의 배경에 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그런 청량한 기분도 요즘은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눈을 뜨면 여기도 쓰레기... 당장 집에도 분리수거가 산더미...) 생활 쓰레기를 줄이지 못하는 제게 실망하는 날이 많아요. 그래서 지난 식목일에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한 그루 기부했는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제법 뿌듯했습니다.
아는 것, 기억하는 것, 마음을 먹는 것, 하나씩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 혹시 푸른 바다에도 숲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매년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이라고 해요.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해진 바다숲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올해는 9회째를 맞습니다. 현재 바다는 갯녹음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이를 막기 위해 바다에 해조류가 많아야 하는데요. 해조류로 무성한 바다숲은 해양 생명의 보고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식목일에는 바다숲을 조성하기 좋은 적지를 찾아낸 후 해조류를 이식하고 숲을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고 해요. 바다식목일에는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아직 많지 않은데요. 바다의 오염 실태를 알고, 기억하는 것. 그리고 올여름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봉그깅’ 행사에 참여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타워즈 데이

스타워즈 데이를 들어보셨나요? 매년 5월 4일은 일명 ‘스타워즈 데이'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명대사에서 기원하는데요.

“May the force be with you.”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사실상 시리즈를 관통하는 한 단어 ‘force’와 네 번째, 4일을 뜻하는 fourth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 5월이 영어로 May라는 점을 이용한 일종의 말장난에서 시작한 기념일입니다.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스타워즈 매니아는 참 많은데요. 특히 미국에서는 그 인기가 세대를 뛰어넘어 아빠와 딸이, 엄마와 아들이 함께 사랑하는 대표적인 시리즈랍니다. 그래서 5월 4일에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정주행하거나 스타워즈 굿즈를 선물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도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이 많은 만큼 다양한 기업과 영화계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2019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한 행사가 크게 열린 적 있습니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런칭이후 노애드 독자님들도 스타워즈 정주행을 노려보신 적 있을 것 같은데요. 워낙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다 보니 선뜻 손이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첫 개봉이 반 세기 전이니 새로운 팬층을 끌어들이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또 너무 많은 시퀄과 애니메이션도 진입장벽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클래식의 힘을 믿는 노애드가 스타워즈 데이를 앞두고 여러분께 추천하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사가 감상 순서! 개봉순 감상말고! 사건 발생 순서 감상은 어떨까요?

4.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1999)
5.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2002)
6.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2005)
1.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1977)
2.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1980)
3.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1983)

영화 제목 앞에 매겨둔 번호는 개봉 순서인데요. 스타워즈는 사건의 첫 번째 이야기를 네 번째로 개봉했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더 어렵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다가오는 5월 4일!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를 정주행하며! 포스의 힘을 느껴보시기를!

칸 영화제 (경쟁작 초청작 소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가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로 75회를 맞이하는 영화제는 2022년 5월 17일부터 5월 28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휴양 도시 칸에서 열립니다. 거대한 필름마켓을 자랑하며 국제 영화제의 메카라 불리는 칸 영화제. 다수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죠.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노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 어떤 영화들이 칸의 초청을 받았는지 알아볼까요?

박찬욱 <헤어질 결심>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고경표 출연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 2004>, <박쥐, 2009>, <아가씨, 2016>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데요. 특히 ‘올드보이'로는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경쟁 부분에 진출한 셈인데요.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박찬욱 감독은 과연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로커>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출연

영화 <어느 가족, 2018>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칸이 사랑한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디스턴스, 2001>, <아무도 모른다, 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어느 가족, 2018> 총 다섯 차례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한 차례의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연출한 한국영화인 ‘브로커'는 꿈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불리며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칸에서도 기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75회 칸영화제 초청작 전체보기)

그 외 소식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 안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작은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식 상영작 가운데 상영작 정보에 ‘온라인(Online)’ 표기가 있는 것만 온라인 관람 가능합니다.